정부는 벤처투자 중 비수도권 비중을 2027년까지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도 기존 1조1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3년간 1조원 규모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새로 조성한다. 모태펀드 지방 분야 출자 규모 2000억원으로 확대 편성, 초과수익이전, 지분매입권을 비롯한 인센티브 제공 등 민간자금이 충분히 유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의 모태펀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신규 결성펀드 출자금 중 모태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 반면 2022~2023년 주요 출자자(LP)였던 금융기관과 일반법인의 출자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VC 업계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개선과 함께 세제 혜택과 투자 규제 완화 등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