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가 자회사 형태로 컴퍼니 빌더를 설립하는 것이 허용될 전망이다. 2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르면 다음 달 벤처투자촉진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창업자가 직접 선발하거나 보육한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경영지배’ 요건부터 손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우리 협회는 지난 7일 국회와 함께 개최한 '스타트업 스튜디오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책 개선안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23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2024 한국의 CVC들: 현황과 투자 활성화 방안'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CVC 투자금액은 3056억원으로 2022년 1조7318억원과 비교해 5분의1 수준으로 축소됐다. 반면 중견기업은 반등하며 비중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견기업은 2022년 36%에서 2024년 59%까지 23%p 증가했다.
퓨리오사AI가 메타와 매각 논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국내 벤처투자, 특히 딥테크 투자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유망한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제 때 스케일업 자금을 수혈받지 못해 해외로 플립하거나 매각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딥테크 육성에 맞는 전용 정책펀드를 조성하고 대기업의 적극적인 M&A를 유도하기 위한 규제 개선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