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투자자,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Startup Grind Seoul!
지난 5월 14일, 심산벤처스(SimSan Ventures)의 이승화 대표와 박혜진 파트너를 모시고, 단순한 투자 이야기를 넘어 글로벌 진출, 크로스보더 VC, 그리고 스타트업과 액셀러레이터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3인의 공동창업자가 영국에서 시작한 크로스보더 벤처캐피탈
심산벤처스는 영국에서 시작된 크로스보더 벤처캐피탈입니다. 이승화 대표는 유학 시절 룸메이트였던 현재의 공동대표와 의기투합하여 영국에서 VC를 창업하게 됩니다. 이들은 3F(Friends, Family, Fools) 자금이 아닌, 정식 LP를 유치하는 정통 펀드 조성을 목표로 했습니다. 밤낮없이 뛰어다닌 끝에 약 10여 곳의 LP를 설득했고, 그 결과 한국 스타트업에 최소 30% 이상 투자하는 조건의 300억 원 규모 펀드를 결성하게 됩니다.
🧭 투자, 사람을 중심으로
심산벤처스의 투자 철학은 산업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입니다. 그들은 예쁘게 꾸며진 피칭덱보다는, 창업가의 태도와 진정성, 열정과 책임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진정성 있게 도전하는 태도는 핵심 평가 요소입니다. 영어 실력 자체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며, 진심 어린 자세와 실행력이 무엇보다 의미 있는 가치로 평가됩니다.
심산벤처스는 후속관리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자 이후에도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며, 영국, 인도, 두바이 등에서 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 크로스보더 VC가 된다는 것은
이승화 대표는 한국의 많은 액셀러레이터들이 ‘글로벌’을 외치지만, 실제로 해외 현지 VC를 설립하거나 네트워크를 갖추지 않는 한, 이는 공허한 메시지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진짜 글로벌은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로컬 비즈니스이며, 그 안에서의 신뢰와 관계가 핵심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글로벌 펀드 조성 소중한 경험담을 들려주시기도 했습니다. 글로벌에서 펀드를 조성하고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행정적 측면 등), 글로벌 LP의 자본을 한국 펀드로 끌어오는 일은 정말 어렵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강력한 투자 및 산업 연결은 심산벤처스가 글로벌 투자자로서 갖는 강점 중 하나입니다. 유럽 시장 자체도 다양성과 기회로 가득하며, 특히 영국의 영연방 네트워크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로 작동합니다.
🌱 심산벤처스는 이제 시작입니다
한국에서 창업기획자로 등록한 지 이제 한 달 남짓된 심산벤처스는 진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연결하고, 성장시키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진정성 있는 스타트업들이 심산벤처스와 함께 세계 무대에서 기회를 잡는 사례가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