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이 새 정부 출범에도 벤처투자에는 좋은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오전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사장단 연찬회에 참석한 임 실장은 "좋은 기업이 많이 나오고 큰 투자 소식이 있는 만큼 새 정부에서도 스타트업에 투자를 많이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정부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한 벤처투자펀드 결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벤처펀드는 대개 7~8년, 일부는 10년 정도 장기운용하는데 모태펀드 설치 기간은 2035년까지 10년 남았기 때문이다. 모태펀드 출자를 바탕으로 한 자(子)펀드와 존속기간 역전이 발생하면 신규 벤처투자에 지장을 줄 수 있다.
1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신규 결성된 벤처투자 조합에서 일반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투자 조합을 결성할 때 일반법인은 늘 15%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지난해 2월 기준으로는 일반법인이 전체의 12.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