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는 올해 1분기부터 모태펀드를 통해 9100억원을 벤처투자에 출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기부 차관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벤처투자업계 간담회에서 '루키리그 확대'와 '매칭 자금 확대' 등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임을 발표했다. 또한, 펀드 결성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적극적인 투자 운용사에는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며, 모태펀드 관리체계도 국제 표준에 맞춰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22년과 '23년 팁스의 지원금 감액 계획을 철회하고, 지난해 미지급된 지원금까지 감액 없이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감액된 R&D 지원금을 받는 기업들에게 최대 2배까지 이차보전을 제공하고, 담보 여력 없는 기업에는 기술보증기금의 특례보증도 지원할 예정이다. R&D 중단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제재나 기술료 납부를 면제하며, 구매계약 미이행에 대한 제재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VC업계가 경색되면서 지난해 356개 중 45개 VC가 펀드 결성과 투자를 하지 못했다. 유동성 감소로 자금 확보에 실패, 폐업하는 VC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타트업 시장의 장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경영난으로 중기부의 시정명령을 받은 VC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VC 업계에 구조조정이 예상되며,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 VC들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중기부는 '24년 성장단계별 창업패키지(예창, 초창, 창업도약)에 참여할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 마케팅, 교육, 멘토링, 투자유치 등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총 1923개의 창업자 및 창업기업이 선발될 예정이며, 각 단계별로 맞춤형 자금 지원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VC들이 올해 드라이파우더 규모가 상당한 만큼 투자를 활발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주요 VC들의 드라이파우더는 약 11조8000억원으로, 이는 팬데믹 기간 신규 벤처펀드 결성 증가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2023년 들어 신규 벤처펀드 결성은 감소했으며, 벤처투자도 위축되었다. 이에 따라 VC들이 펀드 소진 압박을 받으며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CES 혁신상 수상기업들을 만나 한국의 벤처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 역량 집중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CES 2024에서 인정받은 기업들을 방문하여 글로벌 진출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