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인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의 100% 출자로 총 10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하나벤처스는 3년간 약 600억 원 규모로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투자조합 대상 출자사업을 진행하며 나머지 400억 원은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이 투자한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세컨더리 투자 등의 방식으로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중기부는 29일부터 3월 25일까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인텔과 오픈AI가 새로 합류하는 등 글로벌 기업 11개사가 참여한다.

2023년 국내 범부처 벤처투자가 전년 대비 12.7% 감소한 11조8870억원을 기록,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펀드 결성도 27.6% 하락해 12조 976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모태펀드 예산이 40% 가까이 감소하는 등 VC 업계가 출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올해 시장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023년 기술기반 창업이 전년 대비 3.5% 감소해 22만1436개로 집계됐으며, 전체 창업 중 절반 이상이 도매·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으로 나타났다. 기술기반 창업 중 가장 감소세가 큰 업종은 제조업(10.4%↓)이었다. 이어 전문·과학·기술업(9.0↓), 보건·사회복지업(5.7↓), 정보통신업(2.5↓)순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일 '2023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2023년 국내 벤처투자는 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으나, 정부는 한국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달러 환산시 코로나19 이전보다 22% 증가를 기록했으며, 특히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비대면, 바이오에서 AI, 반도체 등 딥테크 분야로 투자가 몰리는 변화가 관찰되었다.

매일경제와 더브이씨가 함께 조사한 결과, 올해 1월 국내 벤처투자 금액이 1706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4% 증가했다. 특히 여행, 바이오·의료, 기업 대상 서비스 기업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음식·외식 업종이 주요 투자를 받았으며, 알토스벤처스가 1월 투자금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