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투자·펀드 결성액은 각각 12.7%, 27.6% 감소했다. 벤처·스타트업 자금난 심화로 정책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선 정책자금 선정 및 집행 과정 중 고질적인 문제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원단계에서 초기기업에 대한 높은 요구 사항, 신기술 평가에 대한 전문성 부족, 모태펀드 투자분야 지정 문제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창업기업 1000개사를 지원하기 위해 특화역량 보유한 창업보육센터(BI) 43곳을 선정했다. 세 유형(산학협력, 산업특화, 지역거점)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화역량 BI는 1억5000만~3억 원 지원받아 사업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현재 벤처펀드 미소진 투자금이 10조원이 넘는다. 이에 허니팟벤처스 이민희 이사는 "자금소진 압박에 따른 벤처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생길 수 있으나, 이미 경기위축으로 신중해진 투자 결정과 IPO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 또한 리드투자자가 결정된 소수 기업에 집중 투자되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전략경영학회는 13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략적 투자와 혁신 생태계의 성장’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특별 세션에 참여한 백용욱 카이스트 교수는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의 4분의 1은 CVC 참여로, 전 세계적으로 CVC의 투자금은 절반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패널 토론을 통해 CVC 투자의 목적과 CVC 규제 완화가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