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는 지난 13일 '24년 1분기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신규 투자(1.9조원), 펀드결성(2.4조원) 모두 전년동기 대비 6%, 42% 늘었다. 또한 미국 등 주요 벤처투자 선진국 대비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특히 양호한 상황이다. 그러나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벤처투자 수도권 집중이 심화됨에 따라 중기부는 지역 전용 벤처펀드 확대를 추진한다. 2026년까지 1조원 이상을 공급하고, 지역 스타트업 투자설명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지역 벤처투자가 늘어나려면 모태펀드가 중요하며 지역 소재 VC, AC 역시 늘어나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I, 바이오 등 딥테크 스타트업의 시드 투자부터 후속 투자까지 지원하는 '창업-BuS'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올해 경기, 인천 등 5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범 운영 후 내년 전국 확대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연중 상시 지원, 신속한 투자 연계, 전문 기술 지원을 특징으로 한다. 매년 4·7·10월에는 공동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도 지원한다.

정부가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VC, AC, 엔젤투자자 지원을 확대하고 전문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지자체를 비롯한 법인의 개인투자조합 출자 상한선을 49%로 늘리고, 우수한 투자·창업보육 전문기업에  '벤처펀드 특별보증' 평가에서 우대, 세컨더리 펀드 출자 규모를 확대한다. 또한,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를 위해 모태펀드 출자규모를 2026년까지 누적 1조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이 1억 달러 규모의 한·일 공동펀드를 조성해 양국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한국 모태펀드와 일본 산업혁신투자기구 등이 출자하며, 최소 500만 달러는 한국 기업에 투자된다. 또한, 중기부는 글로벌 진출을 돕는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 소개와 양국의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 발표회를 열었고, CVC 협의회 간의 협력 MOU도 체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