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등록제 10년, 누적 투자는 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숫자는 충분히 커졌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하는 게 AC의 일입니다. 그런데 AC는 무엇으로 지속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27일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60여 명이 모였습니다.
[네 개의 진단]
1. 데이터: 투자 실적은 대형 운용사에 쏠려 있습니다. 다만 결론은 "다 같이 커지자"가 아니었습니다.
▎ "모든 AC가 같은 방식으로 성장할 필요는 없다. 각자의 전문성에 따라 역할을 나눠야 한다. 또한 이달 시행된 벤처투자촉진법 개정과 벤처스튜디오 제도화를 전환점으로 활용해야한다" (공성현 KAIA 사무국장)
2. 연구: 액셀러레이팅의 본질은 압축된 학습(Compressed Learning)입니다. 멘토링·교육·네트워킹을 함께 경험한 기업이 후속 투자와 성장에서 더 나은 성과를 냈습니다.
▎ "자금은 스타트업 성장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성창수 동국대 교수)
3. 정체성: AC는 회사의 정체성이 아니라 역할입니다. 회사의 목적을 기준으로 보면 생태계와 지역에 따라 시장이 확장됩니다. 또한 생태계 빌더라는 역할이 중요하며, 창업자와 쌓은 신뢰·관계·데이터가 AC에 남는 자산입니다.
▎ "창업기업만 성장하고 AC는 관계에서 배제되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 (김정태 MYSC 대표)
4. 수익구조: 창업지원사업·펀드 운용보수·투자회수 3축. 이 셋이 한 바퀴로 돌아야 합니다.
▎ "투자 네트워크가 정말 중요하며, 투자 성과가 다시 펀드 결성과 재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홍종철 인포뱅크 아이엑셀 대표)
[패널토론에서 나온 몇 가지 이야기들]
- 벤처스튜디오: 제도는 열렸지만 TIPS 등 주요 사업에서 빠져 있어 실제로 쓰기 어렵다.
- 글로벌: 무리한 확대보다 현지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공동투자·공동운용이 현실적이다.
- 정부사업: 끊는 게 아니라 딜소싱 채널로 쓰는 관점 전환 필요.
- 지역: 수도권과 지역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역할 분담 관계다.
AC 산업의 평가 기준을 깊게 고민해야합니다. 얼마나 투자했는가에서, 얼마나 성장시켰는가로 판단할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합니다. 협회가 노력하겠습니다.